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마스크 대란이 일자 제품 재고 위치를 알려주는 웹페이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알리미', 구글 교육자 그룹이 제작한 '마스크 시민지도'가 '마스크 재고 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해 궁금한 지역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마스크의 재고 현황을 알 수 있습니다.
마스크 알리미
마스크 재고가 남아있는 곳은 파란색으로 ‘24hrs’이라고 뜹니다. 마스크가 품절된 곳은 ‘품절(Sold out)’이라고 뜹니다.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까지이고, 재고 현황은 배달앱 ‘요기요’의 정보를 받아 10분 간격으로 업데이트합니다.
이두희씨는 "주변 편의점의 마스크 재고를 실시간(10분 이내)으로 알려주는 사이트"라며 "마스크가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재는 편의점의 마스크 재고만을 공개하고 있지만 향후 약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영진은 "마스크 재고현황 정보(약국, 마트 등)를 제공해주실 수 있는 관계자 분들은 메일을 달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구글 교육자 그룹에 참여한 교사들이 시민들이 직접 마스크 재고 현황을 입력할 수 있는 '마스크 시민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재고입력
시민들은 마스크 시민지도에 직접 방문한 곳의 마스크 재고 현황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취합된 재고 현황이 지도 위에 표시됩니다. 다만 해당 홈페이지에는 이날 현재 '정보 없음'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스크 시민지도 제작에 참여한 강태헌씨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마스크 시민지도에 많은 마스크 정보가 업데이트되고 있으나, 약국에서 입력하는 마스크 입고량 및 재고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면 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정부당국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 외 체온계 손소독제 여부 확인
이 알리미 프로그램은 GPS 등을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한 뒤 주변에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편의점, 약국 등의 위치와 재고 유무를 기본적으로 안내합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체온계, 손소독제 재고 여부까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는 '마스크 사자' '마스크 알리미' '굿닥' '마스크 어디가' 등이 있습니다.
다만 일부 프로그램은 갑작스럽게 많은 사용자들이 몰리고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불만이 제기되는 등의 문제로 서비스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코로나 알리미', '코로나 맵' 등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지도에 표시한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