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서핑은 일상입니다. 무엇이든 적당히 해야 하는데 지나치면 문제가 됩니다. 인터넷이 대표적입니다.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어디서든 인터넷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스몸비(Smombie)', '인터넷 중독 장애(IAD)' 등의 용어가 등장했는데 IAD와 함께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이 '팝콘브레인(Popcorn Brain)'입니다.
스몸비는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는 행동, IAD는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금단 현상과 일상생활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병, 팝콘브레인은 뇌 구조가 아예 변형된 상태를 말합니다. 실제로 인터넷을 장시간 사용한 사람의 뇌를 촬영한 자기공명영상(MRI) 분석결과, 인간의 뇌에서 생각 중추를 담당하는 회백질의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팝콘처럼 곧바로 튀어 오르는 즉각적인 현상에만 반응할 뿐 다른 사람의 감정 또는 느리고 무던하게 변화하는 현실에는 무감각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성능이 뛰어나고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가 급속히 보급되자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확산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매일 습관처럼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기기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트위터·페이스북을 하거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을 하는 것이 더 좋은 경우, 수시로 이메일 체크를 하지 않으면 불안한 경우 등이 팝콘브레인 현상에 해당됩니다.
팝콘브레인을 가진 사람은 강렬하고 자극적인 것에만 반응합니다. 특히 유아·아동이 강력한 시청각적 자극에 반복적으로 장기간 노출되면 뇌가 균형 있게 발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동영상 시청이나 게임 등을 지나치게 오래하면 ‘팝콘브레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뇌가 튀긴 팝콘처럼 곧바로 튀어 오르는 것에 반응할 뿐 느리게 변하는 진짜 현실에 대해서는 무감각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들이 보채는 유아를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을 쥐여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6세 이하 아동이 있는 부모를 표본 조사한 최근 한 연구에서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아동의 미디어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른의 경우에도 새로운 소식이 뜨지 않았나 10분이 멀다 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켜보면서도 청소나 설거지 같은 살림살이는 뒤로 미루기 일쑤라면 당신의 뇌는 팝콘브레인입니다.
팝콘브레인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 연결된 전자 기기의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CNN은 인터넷 접속 시간 기록하기, 하루 인터넷 사용량 정하기 같은 딱딱한 방법과 함께 2분 동안 창밖 바라보기, 전자 기기 쓰지 않는 시간 가지기, 문자 메시지가 아닌 전화로 연락하기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