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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소비 뜻

by 포스터달려 2020. 2. 26.

 

우한 폐렴 사태 이후 국내 오프라인 매장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온라인으로 물품을 주문·구매하는 '언택트(untact) 소비'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감염자의 침방울이 튀어 닿거나, 손에 묻은 채로 얼굴을 만지면 우한 폐렴이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대한 대면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파로 유통업계에 ‘언택트(untact) 소비’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언택트는 ‘접촉하다’는 뜻의 콘택트(contact)에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단어로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이커머스와 TV홈쇼핑 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해 배달받는 것을 말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대면 접촉을 기피하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대표적인 ‘언택트’ 유통인 이커머스는 요즘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주문량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은 새벽배송의 경우 오전 7시까지 배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주문이 폭주한 2일 “최대 2시간까지 배달이 늦어질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11번가는 1월 27일∼2월 1일 매출에서 반조리·냉동식품 등 간편·신선식품 판매가 전월 대비 1095%나 증가했습니다.

 

 

 

 

식당에 가지 않고 집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토요일이던 지난 1일 배달 음식 주문량은 166만 건으로, 평소 토요일 평균(150만건)보다 약 16만 건(10%) 증가했습니다. 회사는 "보통 설이나 추석 연휴 직후에는 주문량이 평균 6~15% 감소했다"며 "하지만 이번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례적으로 주문량이 평소보다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유통업계에선 "이번 우한 폐렴 사태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처럼 언택트 소비를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통계청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지난 2012년만 해도 34조원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그해 시장 규모가 53조원으로 늘어났고, 지난 2018년에는 93조원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쿠팡의 경우 매출이 지난 2014년엔 3000억원대였지만 2015년엔 1조원대로 뛰어올랐습니다.

 

 

반면 대면 접촉이 이뤄지는 기존 매장들은 피해가 상당합니다. 백화점과 마트, 편의점, 식당, 주점, 미용실, 호텔 등을 가리지 않고 손님 발길이 끊기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밝혀진 식당과 프랜차이즈 가맹점, 영화관, 대형 마트 등은 울상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