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는 물건중에는 가정상비약이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휴일에 아이가 아파서 응급실에 다녀온 경험이 다들 한번 쯤은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가정에서는 비상시를 위해 가정상비약을 구비해 놓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때는 감기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오늘은 가정상비약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인 가정 상비약이 있지만 가족 구성원의 연령,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적절한 약을 구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용 상비약_소아용 해열제, 소아용 시럽 소화제, 정장제 등이 있으며 갓난아기는 한밤중에 갑자기 열이 나는 경우가 있고, 열이 나면 토하기 쉬우므로 좌약식 해열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계와 눈금이 표시된 투약기도 필요합니다. 어린이는 넘어져서 상처가 나거나 벌레에 물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독제, 항생 연고, 물파스, 모기 기피제, 일회용 소독밴드 등을 준비해놔야 합니다.
노인의 경우 갖고 있는 지병에 따라 별도의 상비약을 구비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것으로는 우황청심환과 같은 응급약, 갑작스런 협심증 증상을 보일 때 혀 밑에 넣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 변비가 심할 때 사용하는 관장약, 차멀미를 예방하기 위한 차멀미 방지약, 염좌에 필요한 소염진통연고나 습포제 등이 있습니다.
술을 마시는 남편을 위해숙취해소용 상비약을 구비해두면 좋은데 숙취 후에는 속이 메스껍고 구역질이 날 수 있으므로 제산제가 필요합니다.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산 성분이나 간 기능 해독 효과가 있는 타우린 등을 함유한 약을 상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또한 소독밴드나 일회용 반창고 면 거즈 소독 솜, 면봉등 가벼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위생재료도 구비해 놓는것이 좋습니다.
가정 상비약은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별도로 보관하는데 특히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정 상비약은 봉투에 약의 이름과 복용법, 유효 기간을 정확하게 기록해 두며 약품 설명서도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약은 직사광선이나 습기를 피한 곳에 보관하며, 물약이나 안약 등은 냉장 보관합니다.
가정상비약도 유효기간이 있는데 약은 최소한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점검해 새 것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개봉한 알약은 1년 이내, 항생제시럽은 1~2주 이내, 연고는 반년 이내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상처 소독에 쓰는 알코올, 과산화수소수 등은 뚜껑을 열어뒀거나 직사광선을 오래 쬐면 효과가 없어지므로 개봉 후 1년이 지나면 버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