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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독제 사용법

by 포스터달려 2020. 2. 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 손 소독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염병 예방을 위해 특히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제대로 손을 씻으면 손에 묻은 세균의 99.8%를 없앨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올바른 손소독제의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손씻기를 '셀프백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는 등 물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 손소독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세균을 소독할 수 있습니다.시중에 가장 많이 출시된 제품의 핵심 성분은 에탄올로 세균의 단백질과 지질을 변성시켜 살균하는 성분입니다. 그밖에 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토코페롤 등 보습 성분이 첨가됩니다.

 

손 소독제는 사용 방법도 중요한데 손 소독제를 사용할 시는 500원 동전크기만큼 짜내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발라 주도록 합니다. 손바닥과 손등을 양손으로 마찰해 문질러주고, 손가락 사이를 문지를 때는 각지를 끼듯 두손을 마주잡고 문질러 줍니다. 아직 축축한 손은 타월에 문지르지 말고, 공기 중에서 10초간 건조해 말립니다. 손 소독제를 사용 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어 로션과 같은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유아의 경우에는 피부가 약하고 민감해 알코올 제재인 손 소독제가 지나친 자극을 줄 우려가 있어, 일반적인 손 소독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유아는 최대한 물과 세정제로 씻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순한 유아 전용 손 소독제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손 소독제는 눈이나 구강, 점막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주의해야 하며, 눈에 들어간 경우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야 내야 합니다. 만약 가려움이나 피부 자극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할 것을 권합니다.

 

물티슈는 어떨까요? 손 소독용으로는 적합지 않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물티슈로 손을 문지르면 균이 제거되는 게 아니라, 더 넓게 퍼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다만 물티슈 가운데 에탄올 40%를 함유한 제품이라면 소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 역시 비누나 손 소독제가 있다면, 가구나 손잡이 등을 닦는 데 쓰는 게 낫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에탄올 농도가 높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닙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손 소독제의 에탄올은 60~80% 정도일 때 가장 효과적이며 더 높은 농도는 오히려 소독력을 약화합니다. 또한 손 소독제를 자주 사용하면 세균만 제거하는 게 아니라, 피부의 각질과 피지를 없애는 탓에 손 부위의 면역력을 약화해 바이러스 침투를 더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을 선택할 때는 항균력과 함께 보습력도 함께 고려하는 게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