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냉장고에 빠지지 않고 자리를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우유입니다. 하지만 깜박하다 유통기한이 넘어간 우유들은, 마셔도 될지 아니면 버려야 할지 고민이 된다. 일반적으로 유통기한이 지나면 먹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상한 우유라도 일상생활에서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유를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살림 팁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우유가 상했는지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유리컵에 물을 담고 우유를 한 방울 떨어뜨렸을 때 신선한 우유는 바로 섞이지 않지만 사안 우유는 바로 물에 퍼집니다. 상한 우유는 옷에 묻은 볼펜 자국 혹은 운동화의 찌든 때를 뺄 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우유에 30분에서 1시간 담가 놓거나 더러워진 운동화의 경우 상한 우유를 화장솜에 묻혀서 닦으면 한결 깨끗해진 운동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탁기로 세탁시, 헹굼 단계에서 우유를 조금 넣어주면 표백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옷에 먹물이 묻었을 때 얼룩 주위에 치약을 묻힌 다음 우유에 담가둡니다. 1, 2시간후 손으로 비벼보면 얼룩이 쉽게 지워집니다. 볼펜 자국을 지울 때는 칫솔에 우유를 묻혀 문지르면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세탁 부주의로 새하얀 실크 블라우스나 스카프나 누렇게 변색되기 쉽상인데 실크를 세탁하기 전에 20분 정도 우유에 담가두면 변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깜빡하고 그냥 세탁을 했다면 마지막 헹굴때 우유를 조금만 넣어도 같은 효과가 난다고 합니다.
발뒤꿈치에 각질이 많으신 분들은 상한우유 활용하시면 좋은데 따뜻한 물에 발을 불린 상태에서 우유를 데운 후 10~15분 정도 발을 담가두면 쉽게 각질이 제거됩니다. 우유에는 유분이 있어서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에 각질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우유로 세안하면 피부의 각질을 제거와 미백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너무 오래된 우유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상한우유더라도 제대로 보관된 유통기한2~3일 이내의 우유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 성분은 가죽에 광택을 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상한우유를 부드러운 천이나 헝겊에 묻히고 가죽제품이나 구두에 문지르면 잃어버린 광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또 상한우유를 살짝 데워 금이나 은으로 된 액세서리를 넣었다가 꺼내 물로 헹구면 가벼운 흠집들은 사라집니다. 또한 코팅 효과가 있어서 흠집이 발생하는 것도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우유의 지방은 냄새 분자를 붙잡는 성질이 있다고 합니다. 입구가 넓은 그릇에 담아 냉장고 구석에 넣어두면 냉장고의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생닭을 조리하기 전 상한우유에 생닭을 10분 이상 담가두면 비린내가 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러워집니다. 또 상한 우유는구두 광택낼 때 왁스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신선한 우유는 산성과 알칼리성을 다 가지고 있지만 우유가 변질되면서 세제의 주요성분인 알칼리성만 남게되어 더러움을 쉽게 제거하며 지방분 때문에 광택까지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