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어서 한끼 억지로 때우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는 새로운 지역 명소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휴게소는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를 선보여 사람들의 인식 속에 꼭 찾아가봐야 할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속소로 휴게소 맛집을 소개합니다.
한국도로공사도 당사의 품질인증을 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메뉴를 ‘EX-FOOD’로 선정하는 등 소비자 관심 몰이에 나섰습니다. 2018년 선정된 EX-FOOD는 평균 60% 이상의 매출향상 효과를 거둘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올해 EX-FOOD 영예의 전당에는 ‘만남의 광장’(부산방향)에서 판매하는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죽암휴게소(부산방향)의 ‘보은대추 왕갈비탕’과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의 ‘옛날 김치찌개’ 등이 선정됐습니다.
이영자가 추천한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으로는 금강휴게소의 '도리뱅뱅 정식'으로 민물고기를 양념과 함께 튀긴 음식으로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함 맛이 좋다고 합니다. 대전통영고속도로에 있는 인산랜드 휴게소에서는 '인삼갈비탕'이 유명하며 후식으로 바삭하게 튀긴 인삼 튀김도 인기입니다. 남해고속도로 보성 녹차 휴게소에서는 '꼬막 독솥비빔밥'이 유명합니다. 망향휴게소에서는 국민 누구나 좋아하는 고속도로 대표 간식' 호두과자'가 유명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는 '안성맞춤한우국밥'과 '소떡소떡'이 유명한데 이영자의 추천이후 더욱 인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서는 '여산양파제육불고기'가 인기인데 이 지역이 양파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양파의 달콤한 감칠맛과 양념의 매콤함이 침샘을 자극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서산휴게소(시흥 방향)의 ‘어리굴젓백반’이나 가평의 특산물 잣을 넣어 만든 가평휴게소(서울방향)의 ‘잣 호두잣과자’ 등이 없어서 못 파는 인기메뉴가 됐습니다.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은 휴게소 메뉴의 공통점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때 유명세를 탄 음식으로는 지리산휴게소(대구방향)에 있는 ‘춘향남원추어탕’과 횡성휴게소(강릉방향)의 ‘한우 떡 더덕 스테이크’를 꼽을 수 있습니다.이영자는 한우 스테이크를 먹고 “소 한마리를 다 먹은 느낌, 부자가 된 느낌”이라고 극찬했고, 이후 이 음식은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인기메뉴로 등극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이 전국에서 귀성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날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발걸음은 가볍지만 귀성‧귀경길의 장거리 운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골치가 아파옵니다. 마음은 이미 고향집에 가 있지만 꽉 막힌 고속도로에 갇혀버린 상황이라면 차라리 휴게소에 들러 별미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요? 맛있는 식사 한끼로 쌓인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한다면 더 즐겁고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