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A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매년 150여만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국내 발병건수는 2007년 2천223건으로 2001년 105건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 들어서도 환자 수가 크게 늘어 현재 A형 간염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질본은 오늘(13일)부터 만성 B형간염 및 C형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A형간염 감염 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여 A형간염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본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으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접종 대상자에게 개인별 알림 문자와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입니다. 안내받은 대상자는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항체검사 또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여야 합니다. 접종 대상은 1970년~1999년생 A형간염 고위험군 약 23만명으로 항체 형성자, 이미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 등을 제외한 약 7만8천명이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예방접종과 관련해 1980년~1999년생은 낮은 항체보유율 고려해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합니다. 초기 예방접종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항체보유율이 높은 1970년~1979년생은 항체 검사 후 예방접종이 필요한 사람만 2020년 2월 1일부터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항체가 없음을 확인한 후 백신접종을 받게 됩니다.
질병본부 관계자는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별 예방접종 시행 시기와 항체검사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관할 보건소 등을 통해 항체검사 또는 백신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