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소재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나무는 자연 소재 특유의 따듯하고 온기 있는 질감으로 실내를 아름답고 우아하게 연출하는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오크, 월넛, 마호가니, 로즈우드 등 나무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무수하게 많습니다. 잘 관리된 원목가구는 어떤 신상 수입가구 못지않게 가치를 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목은 습도와 온도에 예민하기 때문에 원목가구를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리 팁이 필요합니다.
학생가구, 신혼가구, 주니어가구까지 원목은 아토피, 성질환 등을 예방하고 피톤치드를 발생하여 건강을 지켜주는 소재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자연 소재이니만큼 스스로 수분을 저장하고 배출하기 때문에 자정 작용에 영향을 주는 에어컨이나 열기구 가까이에 두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합니다. 물걸레질도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 물걸레로 닦았을 경우 마른 걸레나 천을 이용해 가구에 남아있는 물기를 닦아줘야 합니다. 화학제품 사용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수많은 디자인의 원목 가구 중 다이닝 테이블은 단연 인기지만, 사용하는 과정에서 테이블 표면에 냄비 자국이 남거나 빨간 양념이 튀어 부분적으로 변색되기도 하는데 부담 없이 사용하려면 어두운 색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원목 테이블은 사용 후 젖은 행주로 그때그때 닦아내주는 방법을 권한다. 하지만, 물기가 오래 남아있지 않도록 젖은 행주를 사용한 뒤 반드시 마른행주로 한번 더 닦아주어야 합니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얼룩은 공기와 만나 딱딱하게 굳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방 발견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오래도록 방치한다면 테이블 표면을 손상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데 딱딱하게 굳은 얼룩을 제거하려면 스펀지를 활용하여 반드시 나뭇결을 따라 부드럽게 문질러 얼룩을 없앤 후 마른행주로 남은 물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됩니다. 다이닝 테이블 역시 오일을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코팅해주어야 오래도록 견고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생활속의 작은 스크래치는 사포를 이용합니다. 사포로 자국이 없어질 때까지 원목 표면을 부드럽게 사포질 해준 후 식물성 오일을 바르고 마른 모직천으로 긁힌 부분을 문지르면 상처 부분이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또는 가볍게 상처난 부분을 사포질 해주고 젖은 천을 올려놓고 천을 그대로 놔둔 상태로 위에 다리미질을 반복해주면 원목가구가 재생하면서 상처가 메워집니다. 이때에 다리미가 직접 가구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목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표면의 광택을 잃는 성질이 있습니다. 가구와 도구를 비롯한 원목 제품은 주기적으로 오일 관리를 해주어야 더욱 반짝이고 오래도록 견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무 도마를 비롯한 작은 원목 제품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포도씨유 등의 식용 오일을 나뭇결을 따라 천천히 발라주며 코팅해주면 좋은데 산패하기 쉬운 들기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기가 큰 원목 가구의 경우 목재 전용 가구 오일을 사용해 부드러운 키친타월로 나뭇결을 따라 천천히 조심스레 가구 표면을 닦아주면 됩니다.
원목침대, 책상 등은 그나마 괜찮지만 서랍장, 옷장, 책장 등 내부에 보관 물품이 들어 있어야 하는 경우 특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평상시의 관리가 가구의 수명을 결정짓기 때문인데, 아무리 잘 만들어진 가구라고 해도 수평이 맞지 않거나 내용물을 과하게 밀어 넣는 등의 관리 소홀이 있다면 가구의 망가짐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틈틈이 원목가구용 왁스를 이용해 닦아주면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 고유가 가진 색감을 살릴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