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폭염특보(대구·경남·경북)가 4일 발효되면서 계속되는 무더위와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현재까지 13명으로 발생 장소는 논·밭(6명), 길가·집주변(3명), 실외작업장(1명), 집안(1명)입니다.
사람을 지치게 하는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온열질환에 대해 미리 알아보시고 대비해야 합니다.
온열질환이란?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생기는 급성질환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입니다. 뜨거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등이 찾아오는데 방치하면 생명이 위헙받을 수도 있습니다. 중장년, 영유아, 논밭·작업장 등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사병이란?
일사병은 몸이 과도한 더위에 노출돼 체온이 37~40도로 높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장이 기존처럼 혈액을 원활히 내뿜지 못하지만, 중추신경계 이상은 없습니다.
열사병이란?
열사병은 체온이 40도를 넘을 정도로 악화된 것으로 체온조절을 하는 중추신경계가 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잃은 상태입니다. 사망 위험이 30%로 일사병보다 훨씬 높고 일사병과 달리 땀을 거의 흘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체온이 높아집니다.
온열질환 예방법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1. 폭염이 발생했을 땐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십니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2.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오후 시간대(12~17시) 활동을 줄여야 합니다. 활동이 불가피하면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합니다.
3. 어린이는 성인보다 폭염에 취약해 집안과 차 등 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두면 안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어린이를 두고 오래 외출할 때는 이웃 등에게 보호를 부탁한다.
4. 심뇌혈관질환·당뇨병·고혈압 환자 역시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평소 70~90% 수준으로 활동 강도를 낮춥니다.
5. 술은 체온을 높이므로 과음하지 않아야 하고, 커피나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해야 합니다.
온열질환 발생시 대처 요령
1.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고,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합니다.
2. 환자에게 수분 보충은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으면 질식 위험이 있어 음료수를 억지로 먹어지 않고 빨리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