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카드사별 혜택 가구당 최대 100만원씩 주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11일부터 시작됩니다. 지급받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신용·체크카드로 받느냐, 아니면 상품권·선불카드로 받느냐입니다. 온라인에서 신청할 수도 있고 오프라인으로도 가능합니다.
가장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급처는 역시 신용·체크카드입니다. 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신청하시는 분들은 카드사별 혜택을 아래 글에서 확인하시고 신청하셔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기존 카드 혜택은 그대로 적용
기존 혜택 적용이 가능합니다. 기존에 커피숍 50% 청구 할인, 간편 결제 시 10% 할인 같은 혜택을 주던 ○○카드 소지자는 그대로 혜택이 유지됩니다.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10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카드를 가졌다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에서 1만원 결제 때 지원금이 9000원만 차감되는 식입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지자체 재난기본소득, 아동돌봄쿠폰을 모두 한 카드로 받았다면 결제 때 유효기간이 짧은 지원금 순서로 먼저 결제되도록 카드사들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월 사용실적 포함되나요?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카드사는 재난기본소득 이용 금액도 실적으로 인정해주고 포인트·마일리지 적립 및 할인 혜택도 줄 예정입니다. 다만 약관에서 할인해준 매출은 사용 실적에서 제외하도록 돼 있다면 약관이 우선입니다.
어디서 사용할 수 있나요?
사용처는 아동돌봄쿠폰과 같은데 본인이 사는 광역 지자체에서 쓸 수 있고,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온라인, 유흥업소 등에선 쓸 수 없습니다. 세금이나 보험료, 복권 구매등도 안됩니다. 이런 곳을 빼고는 대부분의 동네 상점이나 학원, 병원, 미용실 등에선 사용할 수 있으며 다. 올해 8월 말까지 써야 합니다.
종이로 돼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사용 기한이 5년이지만 올해 8월 31일까지 사용하도록 안내·권고한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재난지원금 사용분은 연말정산 소득공제 포함
정부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분을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해 줄 방침입니다. 원칙적으로는 내가 번 소득으로 지출한 돈이 아니어서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지만, 현금으로 지원금을 받은 사람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했습니다.
4일부터 생계급여나 기초연금을 받는 280만 가구에 먼저 지급되기 시작한 재난지원금은 급여나 연금 수령 계좌로 직접 입금됐으며 현금이기 때문에 현금영수증을 받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연간 카드 소비액이 연 소득의 25%를 초과하면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느 카드로 신청해야 좋을까?
카드사들 프로모션 기존 혜택을 그대로 주기 때문에 내가 주된 혜택을 보던 카드사를 통해 등록하는 편이 낫습니다. 각 카드사는 재난지원금을 자사 카드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경기도 재난소득 지급 당시엔 ‘1만원 캐시백’이나 ‘연회비 환급’, ‘커피쿠폰 증정’ 같은 혜택을 줬습니다.
각 카드사별 재난지원금 이벤트
지난달 카드 포인트 형식으로 지급된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의 경우도 삼성·KB국민·하나카드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캐시백을 제공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국민 재난지원금 신청에는 상당한 규모의 마케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